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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9회초 1사 1,2루. 적당한 병살타성 유격수 땅볼, 손안에 승리를 움켜쥔 듯 했다. 이학주가 그 공을 흘리기 전까진.
9회말 대구 마운드에는 8회 2사에 등판한 '끝판왕' 오승환이 서 있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친구이자 커리어 통산 상대 타율 4할1푼2리(7/17, 홈런 2)였던 이대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진 한동희의 안타로 1사 1,2루.
이날 안타가 없던 안치홍이 때린 3구는 유격수 정면. 6-4-3 병살타로 끝날 경기였다. 하지만 이학주는 이 공을 순간 더듬으며 놓치고 말았다. 타자와 주자 모두가 살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삼성은 9회말 연속 안타에 이은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헌곤의 휘어지는 파울 타구를 마차도가 잡아냈고, 마지막 강민호의 유격수 쪽 깊숙한 땅볼마저 마차도에게 가로막히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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