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08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KBO리그에 안긴 충격은 엄청났다.
그 수는 총 6명에 달한다. 양승호 김시진 이종운 조원우 양상문, 그리고 11일에는 허문회라는 이름이 새롭게 새겨졌다. '감독들의 무덤'이란 말이 새삼 와닿는 이유다.
|
|
한때 롯데 토종 에이스였던 장시환을 내주고 데려온 포수 지시완은 2년간 단 4타석에 불과하다. 내야수 김민수는 지난해 10타석, 올해 22타석의 기회를 받는데 그쳤다. 시즌초 맹타를 휘두르던 추재현은 큰 이유없이 주전에서 제외된 끝에 타격감을 잃고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투수진은 더했다. 경질 직전에야 나균안 박재민 등 2군 선수를 올려쓰는 무브가 보였을 뿐, "지금 좋은 선수는 1군에 다 있다"는 게 기본적인 허문회 전 감독의 마인드였다. 구승민 박진형 등 부진한 선수들에게 끝없는 신뢰를 줬다.
|
롯데 관계자는 "서튼 감독과는 그동안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1년반 넘게 꾸준하게 이야기를 해왔다. 2군 선수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서튼 선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롯데 1~2군의 선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서튼 감독은 부임 첫날부터 로스터를 변경했다. 신인 투수 송재영 정우준, 신예 외야수 신용수가 새롭게 등록되고, 김재유 배성근이 내려갔다. 코치진 역시 박종호 수석과 윤재국 주루 코치가 말소됐고, 대신 문규현 퓨처스 수비코치가 콜업됐다.
|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