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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난세에 영웅이 나타났다.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시즌 최고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이런 와중에 선발 투수의 호투가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12일 두산전 선발로 나선 한현희가 7이닝 4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투구는 시즌 개막 이후 처음. 무실점 등판도 개막 이후 처음이었다.
2할8푼9리로 팀 타율 2위팀인 두산(11일 기준)은 구속과 제구 모두 컨디션이 좋았던 한현희를 7이닝 동안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특별한 찬스도 없었고, 주자가 출루한 이후에는 한현희가 2번의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7회까지 투구수는 95개. 이날 한현희는 최고 149km에 이르는 직구와 효과적인 슬라이더로 두산 좌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2:1에 가까웠다.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운 키움은 9회초 추가 득점까지 올리면서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4연승으로 기세가 좋았던 두산 타자들은 키움 마운드 높이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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