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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팀 분위기가 떨어지려고 할 때 상대 타선을 막아주면서 팀에 승리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에이스의 역할이다. 그리고 LG 트윈스의 앤드류 수아레즈는 에이스의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해내고 있다.
수아레즈의 장점은 구위와 제구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이날도 최고 152㎞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등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고루 뿌리면서 NC의 강타선을 상대했다. 3회초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6회초 안타 2개로 1사 1,2루 등 두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두번 모두 병살타로 처리하는 놀라운 위기 관리 능력도 뽐냈다.
다양한 구종을 모두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장점은 다양한 패턴 변화도 가져온다. 초반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던 수아레즈는 타순이 한차례 돈 이후 커브와 체인지업 등도 섞으면서 NC 타선을 괴롭혔다.
"5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우리팀 선수들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한 수아레즈는 "지금은 개인 목표보다는 선발로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던져 다음 투수에게 연결시키는게 첫번째 목표"라고 했다.
전날 1-0으로 이기다가 9회초 2사후에 1대3으로 역전패를 한 충격을 당한 LG로서는 강타선의 NC를 상대로 패해 2연패를 할 경우 후유증이 크게 다가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수아레즈가 상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면서 LG 타선과 불펜진이 힘을 낼 수 있게 했다.
현재 LG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에이스임에 틀림없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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