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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볼넷이 화근이었다.
배제성은 최고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 7개를 솎아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잃고 볼을 남발, 5볼넷 중 3볼넷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초반 한화 선발 김민우와 팽팽한 투수전 속에 배제성은 1,2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0-0이던 3회말 선두 김민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노수광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더블플레이에 대한 마음이 앞선 탓에 자신이 타구를 잡고 2루로 방향을 틀다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타자주자까지 살았다.
하지만 배제성의 두 번째 고비도 볼넷에서 비롯됐다. 4회말 선두 노시환과 이성열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에서 각각 8개, 6개의 공을 던져 체력 소모도 컸다. 결국 힘이 좋은 라이언 힐리에게 풀카운트에서 8구째 144㎞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배제성은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민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다시 한 점을 줬다. 이어 노수광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은 뒤 임종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은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볼넷을 한 개 더 내줬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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