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강백호는 여전히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겨울 근육량과 파워를 늘렸다. 풀타임을 부상없이 보내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장타력을 높이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아직 홈런은 6개로 상위권 경쟁에서 처져 있으나, 찬스에서의 클러치 능력은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득점권 타율이 4할1푼8리에 이른다.
그런데 여기에서 눈여겨봐야 할 타자가 한 명 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다. 이정후가 5월 들어 맹렬한 기세로 강백호를 추격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타율 2할6푼9리에 그쳤던 이정후는 5월 들어 21경기에서 타율 4할7푼4리(78타수 37안타)를 쳤다. 5월 타율 1위, 안타 1위다. 시즌 타율은 3할6푼3리로 강백호에 이어 2위, 최다안타는 62개로 4위로 올라섰다.
2017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그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작년까지 4년간 합계 716안타를 때리며 데뷔 첫 4년간 합계 안타수 역대 1위에 올랐다. 통산 타율은 29일 현재 3할3푼8리로 40년 역사의 KBO리그 톱클래스 수준이다.
강백호는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해 타율 2할9푼, 29홈런을 치며 신인왕에 올랐다. 2019년에는 타율 3할3푼6리로 정확성도 높였다. 이정후와 강백호가 타율, 최다안타 등에서 '톱'을 놓고 경쟁한 적은 아직 없었다. 올시즌 초반 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강백호를 5월 들어 이정후가 맹추격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두 신인왕 출신 거물간 타율과 최다안타 부문 1위 경쟁은 더욱 흥미진진해지게 생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