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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2년 전과 같이 꼴찌 악몽에 휩싸일 위기에 봉착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용병술도 먹혀들지 않고 있다. 적시타든, 홈런이든 한 방이 필요한 순간 선발 라인업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타자 대신 대타를 투입해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8일 대구 삼성전에선 중요한 순간 두 차례 대타로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7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황대인 대신 이정훈으로 교체했지만, 허무하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진영 대신 이창진에게 기회를 부여했지만 우규민의 공을 맞추는데 급급해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KIA에게 꼴찌 추락보다 더 무서운 건 이후 반등할 열쇠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2019년에는 외국인 타자 교체 효과가 있었다. 당시 제레미 해즐베이커 대신 대체 외인타자로 영입된 게 프레스턴 터커였다. 터커는 박흥식 감독대행의 말을 빌려 "레벨 스윙"을 했다. 터커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자 KIA는 7연승으로 꼴찌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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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놓고 있다 암흑기를 맞이할 수 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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