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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김재윤은 완전무결한 마무리로 보기는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6월 초 김재윤이 지친 기색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김재윤은 지난 8일과 9일 SSG 랜더스전에 연속 등판해 이전의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8일 경기에선 8회말 2사후 등판해 1⅓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고, 9일에는 4점차로 앞서 9회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KT 이강철 감독은 10일 브리핑에서 "재윤이가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높은 편인데 주자를 내보내고도 막으니까 괜찮다. 그것도 지금은 내보내는 걸 줄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더 가지는 것 같다. 어떻게든 이겨내면서 막으니까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세이브 순위에서도 12개로 오승환(18세이브), 고우석(14세이브)에 이어 3위. 블론세이브는 2개 밖에 안된다. 이 감독은 이 부분에서 김재윤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 감독은 "어제와 그제는 자신있게 던지더라. 어차피 구위로 이겨내야 하는 피처"라며 "재윤이가 꾸준히 해주니까 우리가 플러스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김재윤과 함께 중간계투 주 권도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며 이 감독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주 권은 전날 SSG전에서 7-3으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시켰다. 이어 8회에는 이창재가 나가 역시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 감독은 "주 권이 회복을 해줘서 숨통이 트였다"며 "창재는 구위가 좋고 제구도 되는 편이라 어제 4점차에서 준비를 시켰는데, 중간 1명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아껴서 쓸 수 있는 카드다. 어제는 최 정과 로맥을 구위로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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