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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현재 위치는 순위표 맨 아래지만, 1주일 뒤에는 어떨까. 롯데 자이언츠가 운명 같은 일주일 일정을 맞이했다.
롯데는 6월 들어 팀 타율(0.309) OPS(출루율+장타율, 0.825) 타점(64개) 1위, 홈런(9개) 2위 등 팀 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테랑 전준우와 정 훈이 꾸준한 기량을 뽐내고 있고, 손아섭이 살아났다. 마차도도 상승세다. 추재현 김민수 한동희 등 젊은피도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문제는 마운드다.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2경기 연속 부진했다. 프랑코는 아직 안정감을 뽐낼 정도는 아니다. 도쿄행을 정조준한 박세웅의 페이스업이 빛나지만, 노경은은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9.15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5선발 나균안도 아직 표본이 많지 않은 만큼 섣부른 장미빛 판단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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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마무리 김원중마저 흔들리면 대안이 없다는 것. 김원중은 올시즌 벌써 4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안정감을 보여주는듯 했지만 10일 두산 전에서는 4-1로 앞서던 경기를 난타끝에 4-4로 블론을 기록했다. 이날 7이닝 1실점 호투한 박세웅의 승리를 날려보내고, 손아섭의 끝내기 안타로 쑥스러운 구원승을 추가했다. 롯데의 불펜 구상은 김원중이 든든하게 버텨주는데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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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회는 곧 위기다. 만일 7연전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반대로 평소보다 배 이상의 타격을 입게 된다.
그래서 11~12일 선발 출격하는 노경은과 나균안의 분전이 절실하다. 두 선수는 이번 7연전 중 2경기 등판이 유력하기 때문.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은 추가적인 변화가 없다면 노경은-나균안-프랑코-스트레일리-박세웅-노경은-나균안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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