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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SSG의 6월 투-타 성적은 지표면에선 썩 좋지 않다. 팀 평균자책점은 4.22로 5위, 팀 타율은 2할4푼4리로 6위다. 하지만 마운드는 최소 실점 3위(41점), 타격은 홈런 부문 1위(15개) 등 중요한 포인트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벌떼 마운드가 이닝을 분담하며 야수 도움 속에 실점을 최소화한다.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팀 타선은 고비 때마다 한방을 터뜨리면서 승부의 추를 가져오고 있다.
투-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추신수(39), 김강민(39)을 비롯해 제이미 로맥(36), 정의윤(35), 최 정(34) 등 베테랑들이 더그아웃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김원형 감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최지훈(24) 박성한(23)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도 엿보인다. 선발진 공백 이후 사실상 '강제 2선발'이 된 프로 2년차 오원석(20)은 6월 들어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런 선수들의 활약이 매번 끈끈한 승부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의지가 이런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의 결과물을 단순히 '운'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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