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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정 투구 단속 여파 탓일까.
이날 경기 후 일각에선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강력 단속 중인 파인타르(송진) 사용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동안 일부 투수들이 공과 손끝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파인타르를 사용했고, 공 회전수 증가 효과를 봤다. 공에 이물질을 묻혀 던지는 행위는 부정 투구로 간주되지만, 반복적인 행동 등 심하게 눈에 띄지 않는 한 묵인됐던 필요악으로 여겨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파인타르 등 이물질을 모자나 글러브속, 벨트, 유니폼 등에 묻혀 사용하는 행위를 적발하면 중징계를 내렸다. 게릿 콜 등 그동안 좋은 구위를 자랑하던 투수들이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합리적 의심'이 피어 오르고 있다. 이날 보스턴의 피홈런 퍼레이드도 마찬가지 의심을 받는 셈. 이에 대해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그런 일은 결코 없다. 단지 구위가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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