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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그랜드슬램으로 4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었다. 1회말 톱타자 박건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짧은 좌익수 쪽 플라이에 기습적인 태그업으로 3루를 점령했다. 페르난데스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0-1이던 3회초 전세가 뒤집혔다.
3회초, 선두 김헌곤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지찬의 번트 안타에 이어 1사 1,2루에서 박해민이 기습번트로 두산 1루수의 포구 실책을 유발했다. 1사 만루에서 피렐라가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7.8m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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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뷰캐넌은 6이닝 동안 4사구 없이 6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8승째(2패)를 수확했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21세이브 째로 구원 단독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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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무사 2,3루 찬스를 무산시킨 두산은 1-5로 뒤진 7회말 양석환의 솔로포와 박세혁의 적시 2루타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나선 대타 2명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믿었던 페르난데스의 병살타가 이어졌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비록 불의의 만루포를 허용했지만 단 88구로 6⅓이닝(6안타 4자책)을 마치는 공격적 피칭으로 부진을 털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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