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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절호의 탈꼴찌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새로운 동력이 더해졌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왔다.
부상 전까지 홈런 8개, OPS(출루율+장타율) 0.930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던 이대호의 가세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39세 나이로 솔선수범 팀을 이끄는 이대호의 존재감은 롯데 타자들에겐 최고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사실상 반은퇴 상태인 송승준(41)을 제외하면 이대호는 투타 통틀어 팀내 최고참이다. '은퇴 전 마지막 2년'을 공언한 이대호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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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은 복귀와 동시에 이대호를 다시 3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2경기에서 이대호의 성적은 8타수 1안타. 그 결과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1승1패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타구가 내야 땅볼일 만큼 타구 질도 썩 좋지 못하다. 아직은 타격감을 찾을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하지만 6월 들어 롯데의 팀타율은 10개 구단 중 전체 1위(0.291)다. 정훈(0.417)과 손아섭(0.377)이 절정의 타격감을 뽑내고 있고, 전준우 추재현이 뒤를 받친다. 여기에 이대호까지 가세했다. 상대 투수들에겐 한층 더 무거운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응원부터 격려까지 도맡는 솔선수범은 덤.
어느덧 순위 경쟁이 4강 3중 3약으로 재편된 상황. 하지만 롯데에겐 이 구도를 깨뜨릴 힘이 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우선은 탈꼴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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