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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애칭)'이 도쿄올림픽 최종명단 발표 이틀 만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의 최종명단 교체는 낯설지 않다. 대부분 종목에서 대회 첫 경기 하루나 이틀 전까지 부상, 질병 등의 사유로 최종명단 포함 선수의 출전이 어려울 경우, 예비명단에서 대체 선수를 발탁할 수 있다. 일본이 최종명단 발표 이틀 만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으나, 오는 7월 28일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예선 A조 1라운드 전까지 추가로 선수 교체를 단행할 여지가 남아 있는 이유다. 일본 현지에선 시즌 초반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했던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와 오른쪽 엄지 골절로 지난 11일 1군 복귀한 사카모토 하야토(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 5월 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던 내야수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즈)의 합류 여부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김경문호도 일본과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 야구 대표팀은 KBO리그 전반기 일정이 끝난 다음날인 7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처음으로 모인다. 이때 24명의 선수가 100% 승선할 지 장담하기 어렵다. 한 달간 남은 일정 속에서 부상, 부진 등의 변수가 걸림돌. 올림픽으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더블헤더제-월요일 경기를 시행하면서 체력 부담이 커진 시즌이기에 이런 변수를 모두 피하고 한 달간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때문에 남은 한 달의 시간 동안 뜻하지 않은 전력 이탈 요인이 생긴다면 대표팀도 선수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소집 전까지 남은 한 달간 최종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막판 뒤집기' 가능성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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