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위기 뒤의 찬스'는 야구를 대표하는 격언이다. 내 찬스에 점수를 내지 못하면, 곧바로 위기가 찾아온다. 불안감은 곧 현실이 된다.
두산은 1회 페르난데스의 내야안타에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이 겹쳐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재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후 4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끊임없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2, 3, 5, 6, 7, 8회 잇따라 병살타를 기록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2007년 6월 24일 잠실 KIA 전의 두산에 이어 KBO 역사상 두 번째 '한경기 6병살'. 정규시즌 단일 경기 최다 병살타 타이 기록이다.
|
|
KT 선발 소형준은 비록 1실점하긴 했지만,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QS+)를 달성했다. 7안타 2볼넷을 내주는 와중에도 어린 나이답지 않게 능구렁이처럼 상대를 맞춰잡은 결과, 투구수도 82개에 불과했다. 시즌초 부진을 떨쳐낸지 오래다. 6월 들어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9이닝 1실점의 쾌투다.
KT는 8회 주권, 9회 김재윤을 올려 두산 타선을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더블헤더가 더해진 주말 4연전, 양팀의 승패는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