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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실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은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차우찬은 "사실 2월에 계약하고 들어가서 훈련을 하는데 4월까지도 아무것도 안됐다"라며 "마운드에서 강하게 던지지 못하고 캐치볼 정도만 했다. 더이상 진전이 안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못하겠다는 말도 몇 번 했었고, 이렇게는 안되겠다는 표현도 했다"라고 말했다. 어깨 통증 때문에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면서 스스로도 부정적인 상황에 빠진 것.
5월초부터 그는 밤에 연습장으로 나갔다. 그리고 네트에다 대고 공을 던졌다. 매일 200개씩 네트에 뿌려댔다. "숙소에 있어서 밤에 해보자고 했다. 어느 날은 될 것도 같다가 어느 날은 안돼서 이겨내기 위해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결국 통증에 대한 불안함을 스스로 풀어냈다. 전문가의 프로그램대로 잘 진행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차우찬처럼 잘 되지 않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통증과 그 불안함을 이겨내야 하는 재활. 선수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차우찬이 보여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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