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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재학이 힘들고 힘들었던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부진했다. 4월 두 번의 선발 등판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4월 7일 롯데전은 3⅔이닝 6실점, 4월 18일 한화전은 4이닝 6실점했다. 이후 2군에 내려가 6월 초에 다시 1군에 복귀했으나 6월 16일 시즌 세 번째 KT와 경기에서도 4⅓이닝 5실점으로 또다시 부진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75를 기록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NC '개국공신' 이재학은 지난해 부진한 시즌을 보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당연히 우승의 기쁨도 함께할 수 없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들쑥날쑥한 제구력, 떨어진 구위, 구속으로 예전 NC 마운드를 지키던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도 부진은 이어졌다.
이재학은 NC의 NO.1 투수였지만 이제 1승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후배 구창모, 김영규가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다면 선발로 등판하기도 쉽지 않았다. 어린 후배들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시즌 네 번째 기회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동욱 감독은 이재학에게 끝까지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원하는 투구를 펼치며 이재학답게 제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라"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무실점 투구로 보답했다.
이재학은 이제 왕년의 에이스는 아니다. 화려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베테랑은 팀이 필요한 순간 꿋꿋하게 마운드에 올라 최선을 다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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