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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이닝만 던져줬으면 좋겠다. 5이닝까진 안 바란다."
독립리그 시흥 울브스에서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던 신재영은 지난 7일 SSG와 계약하며 다시 프로 무대로 복귀했다. 선발진 줄부상으로 생긴 공백이 신재영에겐 기회가 됐다. 퓨처스(2군)에서 조정을 마친 신재영은 프로 인생의 문을 연 NC를 상대로 1군 마운드 복귀 경기를 치르기에 이르렀다.
김 감독은 신재영에 대해 "제구에 대한 문제는 크게 없다. 하지만 팀이 바뀌었고, 오랜만에 1군 경기를 뛰는 거라 느끼는 감정이 새로울 것이다. 조금 긴장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이닝만 던져 줬으면 좋겠다. 5이닝까진 안 바란다"며 "4이닝만 해주면 뒤에 (불펜)투수들이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구수는 제한에 대해선 "80구는 넘기지 않으려 한다. 퓨처스에선 85구를 던졌다. 하지만 1군 경기와 쓰는 에너지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신재영은 김 감독의 기대대로 4이닝 투구에 실패했다. 4-2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 정 현에 3루타를 내준 신재영은 정진기의 희생타 때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도태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나성범에 좌전 안타, 양의지에 볼넷을 내주며 상대한 애런 알테어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최주환의 키를 넘기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선 노진혁에게 다시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결국 SSG 벤치가 움직였고, 신재영은 그렇게 SSG에서의 1군 복귀전을 마무리 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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