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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에이스 스트레일리는 징크스와 부진을 탈출했고, 상대 에이스를 무너뜨렸다. '팀타율 1위' 타선의 파괴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스트레일리의 두산전 징크스도 지독했다. 지난해 KBO리그 입성 이래 5경기에 등판했지만, 23⅓이닝 소화에 그치며 승리 없이 3패. 두산전 평균자책점도 7.33에 달했다.
하지만 두 투수의 운명은 반대로 엇갈렸다. 파트너 정보근을 되찾은 스트레일리는 6이닝 1실점(0자책)으로 쾌투했고, 로켓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4할대 승률(0.493)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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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1사까진 로켓의 페이스였다. 최고 153㎞의 직구를 앞세워 아웃카운트 7개 중 4개가 삼진이었다.
하지만 추재현을 시작으로 손아섭 전준우가 잇따라 2루타를 때려내며 롯데가 순식간에 2점을 선취했다. 로켓은 후속타를 끊어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2사 후 박세혁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중견수 추재현이 박세혁의 3루 진루를 저지하려다 악송구가 됐다. 이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두 주자에게 부여된 안전진루권으로 두산은 1점을 만회했다. 추재현의 실책으로 인한 점수라 스트레일리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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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훈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이때 로켓이 더그아웃에 교체를 요청했다. 4이닝 투구수 81개만의 교체였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박종기가 한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로켓의 승계주자 둘이 모두 홈을 밟아 로켓의 실점은 '6'이 됐다. 5월 5일 LG 트윈스 전(6이닝 5실점, 김현수 홈런) 이후 최다 실점, 첫 피홈런의 악몽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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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수의 병살타 때 배성근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 9대1을 만들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가 6회까지 쾌투했고, 7회부터 오현택 구승민 김도규가 실점 없이 깔끔하게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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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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