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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7회 흔들렸지만 류현진의 호투는 빛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의 호투와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0-0 동점 상황에서 토론토가 3회말 4점을 뽑아 앞서기 시작했다. 2아웃 이후 마커스 세미엔의 2루타에 이어 보 비셋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백투백' 홈런까지 터뜨리면서 4-0으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5회와 6회에도 4점씩을 더 뽑아냈다.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저지 스프링어와 랜달 그리척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6회말에도 에르난데스-스프링어-그리척의 3타자 연속 적시타를 쓸어담으면서 토론토가 12-0까지 도망쳤다.
한편 선발 류현진은 6⅔이닝 7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적은 투구수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 나갔다. 2회초 무사 1,2루에서 병살타와 내야 땅볼을 유도해내며 공 4개로 첫 실점 위기를 넘겼고, 이후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까지 류현진의 투구수는 6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7회에 급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연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만루 위기에서 4실점 했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 덕분에 류현진의 승리 요건은 끝까지 지켜졌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2.2마일(약 148km)였고,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7승4패 평균자책점 3.41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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