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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시즌 8승5패 평균자책점 2.59. 괴짜 성향에 이물질 논란까지 휘말렸지만,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의 기량은 여전히 리그 에이스급이다.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의 중에는 '법적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1주일의 '휴직'을 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이는 '출전정지' 등의 징계와는 다르다. 선수는 로스터에서 제외된 채 사무국의 조사를 받지만, 정상적인 전체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바우언은 지난 5일 선발등판이 예정돼있었지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요청에 의해 취소됐다. 로버츠 감독은 바우어의 휴직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와 팀 모두에게 괴로운 시간이다. 사령탑인 로버츠 감독 입장에선 클레이튼 커쇼(9승7패 평균자책점 3.39)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대들보가 사라진 셈이다.
바우어는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연 40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3년 계약이지만, 바우어에게 옵트아웃의 권리가 있다. 바우어는 올해 이물질 논란 와중에도 죽지 않은 기량으로 '디펜딩챔피언' 다저스의 선발진 한축을 꿰차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흐름상 바우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다저스는 바우어의 해명을 믿고 '무죄 추정 원칙'에 입각해 중립을 지키고 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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