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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 정도면 '월드클래스급 팬서비스'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야구팬 랜든은 조부모에게 10세 생일 선물로 7월 19일 샌디에이고-애틀랜타전 입장권을 받았다. 이 경기는 다르빗슈가 고관절 부상에서 복귀하는 경기였다. 당시 랜든은 아버지와 함께 3시간 넘게 차로 이동해 애틀랜타에 도착했으나 경기는 우천 취소. 큰 아쉬움 속에 랜든은 다르빗슈의 사인을 받는 쪽을 택했고, 다르빗슈는 랜든에게 흔쾌히 사인볼을 건넸다. 비록 경기를 보진 못했으나 메이저리거의 사인볼을 받은 랜든은 크게 기뻐했고, 그의 어머니는 SNS를 통해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다르빗슈에 감사를 표했다.
사인볼을 주고 받은 이야기로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다르빗슈는 랜든에게 더 큰 선물을 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5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휴스턴전에 랜든의 가족을 초청한 것. 다르빗슈는 랜든 가족의 항공-숙박비를 모두 부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랜든과 그의 아버지를 경기 전 더그아웃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스파이크를 선물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사인 유니폼을 전달하며 랜든을 반겼다. 랜든이 기쁨을 숨기지 않았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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