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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아찔했던 순간이었다.
6대1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이 두산 포수 최용제의 송구에 맞고 쓰러진 순간 양측 더그아웃은 순간 얼어붙었다.
모두가 아찔했던 장면이었다. KT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후속 타자 오윤석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했다. 배정대가 2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자 두산 포수 최용제는 포구 후 2루를 향해 강하게 공을 뿌렸다.
그 순간 최원준도 몸을 숙이며 2루로 시선을 돌렸는데, 하필 낮게 깔린 포수의 송구가 최원준의 목에 맞았다.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쓰러진 최원준을 향해 정재훈, 강석천 코치, 의료진이 달려갔다.
모두의 시선이 마운드로 집중된 상황. 다행히 최원준은 스스로 몸을 일으킨 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김태형 감독을 향해 괜찮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놀란 마음을 가라앉힌 뒤 최원준은 몇 번의 연습 투구 후 6회 남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끝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닝이 끝난 뒤 포수 최용제는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했지만, 최원준은 미소 지으며 오히려 자신을 걱정해준 동료들을 진정시켰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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