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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4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과 불펜 지원을 받아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엄상백은 2회에만 홈런 두 방을 맞고 4실점했다.
호잉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호잉이 4안타를 날린 것은 후반기 KT 입단 후 처음이며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19년 7월 1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KT는 이어진 2회말 김민혁 신본기의 연속안타, 제라드 호잉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3회말 안타 5개를 묶어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안타, 장성우의 중전적시타, 김민혁의 2타점 좌중간 2루타가 터졌고 계속된 2사 2루서 호잉이 우측 적시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말에도 김민혁의 2루타와 호잉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KT는 불펜진도 승리에 큰 몫을 했다. 박시영 이대은 주 권 김재윤이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9회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7세이브를 따냈다.
타율을 1할8푼9리에서 2할1푼7리로 높인 호잉은 경기 후 "타격은 잘 될 때도, 안될 때도 있다. 계속 훈련을 하면서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야구선수로서 압박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압박감이 나를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달 넘게 부진이 이어진 부분에 대한 설명이다.
이어 호잉은 "안타를 하루에 1개씩 기록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팀에 온 지 한 달 정도 됐다. 다 친하지만 배정대 강백호 황재균과 주로 많은 얘기를 나눈다"면서 "상대가 나를 아는 만큼 나도 투수들의 정보가 있다. 훈련을 하면서 감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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