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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령탑이 신인왕 홍보를 했던 날. 신인은 무색하게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아울러 장지훈의 성장 포인트에 대해서는 체인지업을 들며 "대학 때는 안 던졌는데 프로에서 조웅천 코치에게 도움을 받았다"라며 "기본적으로 좋은 제구력을 가지고 있어 변화구 습득 능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김원형 감독이 '신인왕' 홍보에 나섰지만, 장지훈은 그 날 마운드에서 아찔한 한 방을 허용했다. 2-2로 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지훈은 첫 두 타자를 잘 잡아냈다. 그러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원형 감독이 칭찬했던 체인지업이 공략당했다.
김 감독은 "2볼이라고 해서 변화구를 쉽게 던지다가 홈런을 맞았다"라며 "가끔 투수들이 살짝 방심할 때가 있다. 2볼에 변화구를 던지면 안 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심한 거 같다. 그러다보니 공이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몸쪽 방향으로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8회초 팀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면서 장지훈은 패전을 면했다. 김원형 감독은 "다행히 경기에 지지 않았다. (장)지훈이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타자에게 큰 한 방을 맞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 거 같다"고 실패를 통한 성장을 바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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