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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6인 로테이션을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페넌트레이스 막판 선두를 굳히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이 감독은 "상백이는 결정구가 뛰어나지 않지만 150㎞짜리 패스트볼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 그렇기에 중간으로 쓰기는 맞지 않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선발로 쓸 계획이다. 내년 또는 내후년을 목표로 선발로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하지만, 선발투수마다 등판 일정은 다르다. 외국인 듀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토종 에이스 고영표 3명은 정상 로테이션으로 돌리고, 나머지 3명 배제성 소형준 엄상백에게는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상황에 따라 기용한다는 계획이다. 1~3선발 중심의 로테이션은 지난 6월 25일부터 3개월 간 이어온 선두 체제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계속 6명 로테이션 돌아가는데 데스파이네, 쿠에바스는 되도록 자기 로테이션을 지켜주려고 한다. 영표도 정상 로테이션을 최대한 지켜주면서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대신 엄상백과 소형준은 5일 이상 휴식을 보장해주고, 배제성도 컨디션에 따라 휴식 기간을 유동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소형준의 경우 전날 KIA전서 1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7실점 후 교체됐는데, 구단은 '2년차 징크스'를 인정하고 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는 올해 등판일 컨디션에 따라 제구력으로 버텨야 할 것 같다. 볼에 힘은 조금 더 생겨야 한다"면서 "가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준비해서 내년엔 또 달라질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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