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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5경기 35이닝 4실점하던 투수가 갑자기 최근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다. 2경기 합쳐 9⅔이닝 동안 20안타(홈런 2) 13실점. 그런데 볼넷은 단 1개 뿐이다.
그런 박세웅이 볼넷이 거의 없다시피한 경기에서 연신 집중타를 맞았다. 혹시 투구습관이 노출된 건 아닐까.
29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그건 아닌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볼넷 없이 난타를 당한 측면에 대해서도 "KBO리그 타자들이 가장 잘하는 게 '구종 제한(배제)'"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투구습관 노출의 가능성은 낮다는 게 서튼 감독의 생각이다.
"가령 투수가 5개 구종을 던진다고 치자. 그중 3가지를 배제하고 다른 2개 구종을 확실하게 노리는 거다. 그런데 마침 배제된 구종이 제구가 잘 안될 경우 좋은 결과를 낼수 없다."
박세웅 이야기를 할 때의 서튼 감독은 항상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이날 LG전은 쏟아진 장대비로 취소됐다. 박세웅으로선 지난 8월 13일 8이닝 무실점 시즌 4승 당시의 상쾌함을 되살려볼 타이밍을 아쉽게 놓치게 됐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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