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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해 들쭉날쭉함이 있었지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1년 만에 '커리어 로우'를 찍고 있다. 12경기에 등판해 1승6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하다. 이 중 선발로 9차례 기회를 받았지만, 1승6패 평균자책점 11.42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 경기 평균 4이닝도 버텨내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들에게 부담감을 안겼다. 지난 29일 창원 NC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4이닝 6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문제가 무엇일까. 개막 이후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지난 4월 말 이민우를 1군에서 말소하면서 "커맨드가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6월 4차례 선발등판에서 7실점을 세 차례나 하는 등 부진에 늪에 빠졌다. 당시 윌리엄스 감독은 "이민우는 구위나 갖고 있는 공만 보면 나쁘지 않다. 직구는 1군에서 통할 수준이고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투수다. 다만 싸움이 되는 투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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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KIA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지난해 6월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된 뒤 이제서야 날개를 펴고 있다. 올 시즌에는 필승조에서 5승5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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