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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남은 경기로 본 3강 구도. KT는 NC, LG는 롯데, 삼성은 키움이 키 포인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10-05 11:48


28일 수원 KT위즈파크, KBO리그 두산과 KT 경기. KT가 5대1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9.2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와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등 3강은 굳어진 분위기다. 1위 KT와 2위 LG, 3위 삼성과의 차이는 3.5게임차.

KT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 시즌을 끝까지 가봐야 순위가 확정되기에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결국 남은 경기에서 누가 더 잘하느냐의 싸움이다.

3팀 중 남은 경기수가 가장 많은 팀은 LG다. 무려 26경기나 남아있다. 이 중 롯데 자이언츠(7승3패)와 6경기를 남겨 놓았고, SSG 랜더스(5승7패)와 4경기, 두산 베어스(6승1무6패)와 키움 히어로즈(9승1무3패), NC 다이노스(6승7패), 한화 이글스(9승4패)와 각각 3경기씩을 더 치러야 한다. KT(5승2무7패)와 2경기, KIA 타이거즈와도 2경기를 남겼다. 삼성만 8승2무6패로 맞대결을 끝냈다. 7승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둔 롯데와 6번을 더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9승1무3패로 앞선 키움과 9승4패로 좋은 한화와의 3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2위 수성과 1위 도전도 해볼만할 상황이다. 최근 타격이 좋아졌고,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도 이제 복귀를 해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KT는 21경기를 남겼다. 6승4패인 NC와 6경기를 남겼고, 두산(8승5패), 키움(6승7패)도 3경기를 더 해야 한다. 경쟁자인 LG(7승2무5패), 삼성(6승1무7패)와 2경기씩을 더 치러야 하고, KIA(8승1무5패), 한화(10승4패)와도 2경기가 더 남아있다. 11승2무2패로 좋은 성적을 낸 SSG와 1게임만 남은게 아쉽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KBO리그 LG와 키움 경기. 10대3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0.2/
삼성은 18경기만 더 남았는데 이 중 7경기를 키움과 더 해야한다. 4승5패로 호각세다. NC와도 4경기를 해야하는데 9승3패로 앞서 있어 자신감이 있다. KIA(9승4패)와도 3경기를 더 해야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LG(6승2무8패) 롯데(8승8패), 한화(10승2무4패)와는 이미 맞대결을 마쳤다.

가장 많이 남긴 LG로선 원정 경기가 많은 것이 부담이다. 홈에서 38승1무24패로 승률이 6할1푼3리였고, 원정에서는 25승5무25패로 5할이었다. 26경기 중 홈에서 9경기만 하고 원정에서 17경기를 치러야 한다. KT도 홈(0.638)이 원정(0.542)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올렸다. 홈에서 10경기, 원정에서 11경기를 남겨 놓아 크게 유불리를 따질 수는 없을 듯.


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수들이 13대9 승리를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0.03/
삼성도 원정 경기가 더 많이 남았는데 큰 의미는 없다. 당연히 홈에서 더 승률이 좋았는데(홈 0.607, 원정 0.509) 홈에서 8경기, 원정에서 10경기를 더 해야 한다.

경기수가 많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다는 점이 이롭지만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반면 경기수가 적으면 에이스급 선발 투수를 더 많이 기용할 수 있고,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잇점이 있다. 하지만 들쭉날쭉 일정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줄 수 있고 패배가 주는 충격은 더 크다.

라스트 스퍼트다. 1경기가 곧 결승전이라 모두가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후회없는 10월을 보낼 팀은 어디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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