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다윗과 골리앗의 선발 맞대결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회가 없었다. 1군 경기를 소화할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2군에서만 꾸준히 선발 등판을 하며 기회를 엿봤다. 퓨처스리그 16경기 6승8패 3.97의 평균자책점.
|
허삼영 감독은 "키움전 데뷔 첫 등판이라 면식이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생소한 투수가 용이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낯 선 투수를 만나면 통상 타자들이 불리한 것이 사실. 게다가 허윤동은 디셉션이 있고, 쉽게 공략하기 힘든 까다로운 공을 던진다.
허 감독도 "특이한 구종과 로케이션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투수"라며 "자기 공만 던지면 난타 당할 선수가 아니"라고 기대했다. "제구에 업다운이 있고, 시즌 첫 1군 경기인데 긴장하지 않고 자기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키움 타선이 허윤동의 공에 익숙해지고, 승부를 걸어볼 만한 상황일 경우 삼성벤치는 빠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과연 시즌 첫 등판의 신예 허윤동이 '거물' 요키시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