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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 연이틀 특급 대타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1-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두산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인태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계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 박세혁의 좌익수 뜬공이 다소 짧게 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도 최용제 대타 카드는 적중했다. 최용제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주자 두 명을 홈을 불러 들였다.
3-3 동점을 만든 두산은 7회와 8회 한 점씩 뽑아내면서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최용제는 "처음에 나갈 줄 몰랐다. 배제성 선수의 공이 좋다보니 빠른 공을 봤는데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대타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용제는 "5회 클리닝타임이 있는데 스트레칭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부르면 나간다"라며 "밖에서 보면서 타이밍도 잡아보곤 한다. 아무래도 갑자기 나가다보니 생각이 많이 없어 적극적으로 스윙이 나온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감도 붙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의 믿음도 최용제에게 타석에서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최용제는 "감독님께서도 대타로 나가서는 3구 안에 승부를 보라고 하신다. 적극적으로 쳐야 좋은 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하셨다"라며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시니 자심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대타로 주로 나오고 있지만, 최용제의 주 포지션은 포수. 수비에 대한 욕심도 있을 법 했지만, 최용제는 "선발로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 계속 꾸준히 준비는 하고 있다"라며 "수비로는 믿음을 쌓아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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