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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만년 하위팀이었던 오릭스 버팔로스가 1996년 이후 25년만에 퍼시피기그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2년간 리그 꼴찌를 했던 팀이 단숨에 우승을 하게 된 것.
1987년 한큐에 입단한 나카지마 감독은 1997년까지 오릭스에서 뛰며 오릭스의 최근 마지막 우승이었던 1996년 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뛴 우승멤버이기도 했다. 1998년 FA로 세이부 라이온즈로 이적한 그는 얼마전 은퇴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1999년 입단했을 때 전담포수로 활약했었다. 2003년 트레이드로 요코하마에서 뛰었던 나카지마는 현금트레이드로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했고, 은퇴할 때까지 니혼햄 유니폼을 입었다.
2007년부터는 배터리 코치가 됐다. 하지만 팀이 필요할 때 1군 포수로 나와 경기에 뛰는 플레잉 코치 형식이었다. 나카지마 감독은 2015년 은퇴까지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었다.
2015년엔 2경기에 뛰며 프로 29년, 1군 28년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공격력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워낙 수비가 좋고 2루 송구도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통산 29년동안 15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2리, 804안타, 55홈런, 349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친정인 오릭스로 온 나카지마 감독은 2군 감독으로 부임했고, 지난해엔 8월에 니시무라 감독이 사임하면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올해 정식 감독으로 오릭스의 25년만의 우승을 만들어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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