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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번 타자 다운 모습. 역시 추울 때 더 잘하는 정수빈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3회말 1사 2루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것이 결승타점이 됐다. '오늘의 깡'으로 선정된 정수빈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정수빈은 "오늘 큰 경기에서 선취점을 내면서 우리에게 분위기가 넘어온 것 같다"며 "오늘 출전한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동료들과 일군 승리라고 했다.
두산은 이날 도루를 3개나 성공시키는 등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며 LG 수비를 흔들었고,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정수빈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너무 열심히 한다.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한다. 오늘처럼 많이 뛰고 상대 내야를 흔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경기가 포스트시즌 통산 72번째였다. 포스트시즌이 정규시즌과 비교해 얼마나 더 긴장되냐고 물으니 "긴장도 더 되고 힘도 든다. 뭐든지 두배로 힘들다"고 한 정수빈은 "그래도 큰 경기에선 좀 더 재밌는 것 같다.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노하우를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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