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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당연한 선수의 권리다. 하지만 눈쌀이 찌푸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바우어는 지난 2월 다저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420억원)에 계약했다. 17경기에 선발등판, 8승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마지막 한조각처럼 느껴졌다.
6월말 폭행 논란이 터지기 전까지 얘기다. 바우어는 7월부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유급휴가에 돌입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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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가치가 QO 가격보다 낮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고, 커쇼를 떠나보낼 생각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다저스로선 14년간 간판스타로 활약해온 커쇼와의 동행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이번 겨울에 임하고 있는 셈. 반면 출전 여부조차 불확실한 바우어에겐 꼼짝없이 돈을 줘야한다.
해당 선수는 오는 18일까지 QO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받아들이면 소속 구단과 1년 218억원의 계약이 발효된다. 2018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렇게 다저스에서 1년 더 뛴 바 있다. 거절할 경우 FA로 시장에 나오게 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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