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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1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뉴욕 양키스의 오프시즌 과제는 유격수와 선발투수 보강이다.
클루버는 2014년, 201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서도 9경기에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97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2019년 팔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그해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재활을 마치고 이듬해 7월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어깨 부상을 입어 다시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양키스는 지난 겨울 클루버의 재활이 순조롭다고 보고 과감하게 1년 11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5월 텍사스전서 노히터를 연출한 이후 또 어깨 손상이 도져 8월 말까지 던지지 못했다. 부상이긴 하지만, 양키스로선 뒤통수를 맞은 셈이었다.
뉴욕포스트는 8일(한국시각) '양키스는 케빈 가우스먼과 인연이 있고, 로비 레이도 하나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1년 전 클루버의 건강을 믿고 데려왔지만, 어깨 부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클루버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고 전했다. 가우스먼 또는 레이 영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뉴욕 프로스포츠를 다루는 엠파이어스포츠미디어도 이날 '양키스는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발투수를 타깃으로 할 것'이라며 해당 선수로 레이를 꼽았다. 매체는 '1년 전 영입한 클루버는 다시 FA가 됐고, 타이욘은 건강하다면 내년에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양키스는 지금 선발진 가지고도 강점이 있지만, 믿을 만한 높은 수준의 선발을 추가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키스가 레이를 타깃으로 하고 그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면, 콜에 이은 2선발로 완벽한 선택일 수 있다. 특히 이제 30세 밖에 안됐고, 좌완이라 로테이션의 다양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레이는 올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 탈삼진 248개를 올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가우스먼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81, 227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두 선수의 몸값에 대해 평균 연봉 2000만~2500만달러가 언급되는 분위기다.
다만 이날 마감된 퀄리파잉 오퍼를 레이는 받은 반면 가우스먼은 받지 못했다. 가우스먼은 지난 겨울 이미 샌프란시스코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고 계약했기 때문에 이번엔 자격이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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