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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또 한 명의 일본 선수가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다.
우타 거포 외야수가 필요한 구단들의 입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이날 '스즈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와 비유된'며 스즈키의 그동안 활약상을 소개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가 스즈키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츠의 경우 기존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가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자리를 메울 선수가 필요하다. 특히 빌리 에플러 신임 단장이 일본프로야구와 인연이 깊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LA 에인절스 단장 시절인 2017년 오타니 쇼헤이와 계약하는데 성공했고, 뉴욕 양키스 프런트에서 일하던 2006년과 2014년에는 각각 투수 이가와 게이,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에도 관여한 인물이다.
유력 언론들의 평가도 후하다. ESPN은 스즈키를 FA 랭킹 17위에 올려놓으며 4년 4800만달러(약 570억원)를 예상했다. 특히 ESPN은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보다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전했다. 1년 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입성한 김하성보다 두 배 가까운 몸값을 예측한 것이다.
다만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MLB와 선수노조가 12월 1일까지 새 노사단체협약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스즈키는 구단과 만날 수 없기 때문에 계약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 한 달 동안 입단 합의가 안되면 스즈키는 1년 뒤 다시 포스팅을 신청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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