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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정 훈(34·롯데 자이언츠)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숨은 알짜배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FA시장에서 정 훈이 소위 '대박'을 칠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와 수비 활용도 등에서 점수가 깎이는 면이 없지 않다. 현재 외부에서 정 훈을 바라보는 팀들도 '알짜'라는 점에는 동의히지만, 계약 규모 면에선 중하위권을 예상하는 눈치.
원소속팀 롯데는 정 훈과의 계약 여부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동안의 팀 공헌도와 미래 가치 등을 고려해 적정선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 이런 가운데 외부에서 정 훈을 주시하는 시선이 적극 협상으로 돌아서면 기류가 미묘하게 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내-외야 로테이션 또는 타선 강화, 유망주 육성 전까지 자리를 메워줄 선수가 필요한 팀에서 정 훈에게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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