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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홈런 21개를 보태면 통산 700개 고지에 오르는 앨버트 푸홀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새 팀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 락아웃이 풀리면 푸홀스가 FA 시장을 열심히 두드려야 할 것이란 얘기다.
일단 원소속팀 LA 다저스와의 재계약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매체인 다저스웨이는 3일 '푸홀스가 락아웃 이후 다저스로 돌아올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말라'는 기사에서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다저스가 푸홀스를 잡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도 불투명해 푸홀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다저스웨이는 '올해 전면 지명타자제도가 실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좌투수 상대로만 타석에 섰던 푸홀스를 잡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전했다.
결정적으로 다저스는 1루수 자원이 차고 넘친다. 게다가 락아웃 이전 FA 프레디 프리먼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었다. 매체는 '프리먼, 맥스 먼시, 맷 비티, 푸홀스 이렇게 4명이 한 포지션에 몰려있을 필요가 있을까'라며 '작년 다저스에서 푸홀스의 진정한 가치는 리더십이었다. 다저스가 뎁스와 불펜진을 강화하면서 대체불가능한 공백을 적절히 보강할 방법이 없다면 리더십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푸홀스와의 계약을 위해 다른 옵션들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다저스는 푸홀스에 관심이 없다고 봐야 한다.
푸홀스는 지난 5월 다저스로 이적한 후 85경기에서 타율 0.254, 12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도미니칸윈터리그에서 건재를 보여주려고 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새 팀을 찾지 못한다면 남은 선택은 은퇴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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