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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5㎞' 베일 벗은 KIA 로니, "강팀 상대해봐야" 사령탑 미소 만발[수원 리포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3-17 14:14 | 최종수정 2022-03-17 14:14


2022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로니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3.17/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등록명 로니)가 첫 실전투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로니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6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5㎞를 찍었고, 투심도 152㎞가 나왔다.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자신이 가진 공을 실험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종국 감독은 "이닝은 3~4이닝, 투구수는 60개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닝보다는 투구수에 맞춰갈 생각"이라고 마운드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어 "퓨처스에서 로니의 투심 무브먼트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그런 관점이 있었다"며 "디펜딩챔피언이자 강팀인 KT를 상대로 던지는 모습을 지켜 볼 생각이다. 무브먼트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민혁을 뜬공 처리한 로니는 황재균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강백호의 진루타로 2사 3루 상황에 놓였으나,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로니는 4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추가하면서 KT 타선을 침묵시켰다.

로니는 빠른 템포의 투구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이따금 제구가 흐트러지는 경향도 드러났으나, 빠른 공과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타자들을 정리했다. 김 감독이 강조했던 무브먼트나 빠른 템포의 승부 등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였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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