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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주인공, 오타니도 최지만도 아닌 '롯데 에이스' 레일리였다

최종수정 2022-05-12 12:05

브룩스 레일리.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날만큼은 오타니도, 최지만도 주인공이 아니었다. KBO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가 주인공이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레일리는 12일(한국시각) 미국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하며 4대2 승리를 지켰다.

레일리는 4-2로 앞선 연장 10회말,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을 실점 없이 정리했다.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는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출격했다. 마운드에서 오타니는 6이닝 단 2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2회초 허용한 홈런 하나가 옥에 티였다. 방망이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오타니는 1회초 얀디 디아즈, 완더 프랑코, 최지만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2회초 2사 후에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실투였다.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스플리터를 선택했는데 떨어지지 않고 가운데 몰렸다. 키어마이어가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3회초에 볼넷 2개를 주면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프랑코를 좌익수 뜬공, 최지만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타니는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넘겼다. 5회초 2사 후 브렛 필립스에게 안타를 줬지만 디아즈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6회초는 프랑코 뜬공, 최지만과 랜디 아로자레나를 삼진으로 잡아 임무를 완수했다.


타석에서는 1회말 땅볼로 물러난 후 4회말 내야안타를 쳤다. 오타니는 2사 1루 자레드 왈시 타석에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왈시가 내야 땅볼에 그치며 점수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0-2로 끌려가던 8회말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1사 1루에 대타로 등장한 테일러 와드가 2점 홈런을 폭발했다. 2사 후 루이스 렌히포가 중전 안타로 나가면서 오타니 타석이 왔다. 오타니는 2사 1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초 탬파베이가 2득점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마무리로 레일리를 올렸다. 레일리는 무사 2루에서 첫 타자 잭 매이필드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1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마이크 트라웃은 어려운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테일러 와드에게 1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2사 1, 3루에서는 브랜든 마쉬에게 삼진을 빼앗아 마침표를 찍었다.

레일리는 1승 무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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