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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베리오스가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베리오스는 개막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점을 주고 교체되는 등 속을 썩였다. 5월에는 5경기에서 25⅔이닝 소화에 그치며 20점이나 줬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무려 7.01이었다. 토론토가 투자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베리오스는 1회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4회 2사까지 퍼펙트였다. 6-0으로 크게 앞선 4회말 2사 후 미겔 카브레라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스틴 메도우스를 1루 땅볼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5회말에는 1사 후 헤롤드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스펜스 토켈슨을 2루 땅볼로 막았다. 카스트로가 3루까지 갔지만 터커 반하트에게 삼진을 빼앗아 실점하지 않았다.
7회를 마쳤을 때 베리오스의 투구수는 77개에 불과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 2루에서 데릭 힐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해 흐름을 끊었다. 베리오스는 윌리 카스트로에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줬을 뿐 대량 실점은 하지 않았다. 10-1로 크게 앞선 9회말에는 제레미 비즐리가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