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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실점과 패배를 잊은 에이스. 그러나 남들과 같은 고민 하나는 안고 있었다.
2019년 8월28일 KT전 이후 23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그는 14연승 중이다. 강인권 NC 감독대행도 구창모의 모습에 "구창모가 나가면 아무래도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승률도 올라간다"고 이야기했다. NC 팬들은 '엔구행(NC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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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는 "2020년에는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하면 스트라이크였다. 올해는 공이 계속 빠지다보니 생각이 많아졌다"고 아쉬워했다.
그만큼, 개선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구창모는 "아직 80% 정도"라며 더 나아지기를 기대했다.
100%가 아니지만, 노련미는 더해졌다. 구창모는 "2020년 영상을 봤는데 그 때에도 매이닝 전력으로 던진다는 느낌은 없었다. 맞춰잡다가 위기 때에 전력으로 던지는 패턴을 했다. 지금도 그러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긋했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만큼, 올 시즌 목표는 '건강 하나'. 구창모는 "연승을 하는 것을 알고부터는 조금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그래도 그냥 내 피칭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올 시즌 목표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마치는 것으로 잡았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