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웨스 벤자민(29)의 투구를 본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벤자민은 지난달 26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등판해 4이닝 3실점 했다.
세번째 등판에서 벤자민은 한층 더 나아진 투구를 했다. 1회 홈런으로 맞고 시작했지만, 6회까지 추가 2실점만 하면서 KBO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벤자민의 호투로 KT 선발 로테이션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직구가 생각보다 좋다. 키움, LG전을 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경험이 쌓이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5회초 1사 2,3루에서 나온 보크 역시 경험이 아쉬웠던 부분. 이 감독은 "처음 동작에서 불안했다. 다리 힘이 빠져서 보크로 이어진 같다 두번째는 너무 표시가 났다"라며 "아직 어려서 긴장을 많이 해서 쫓기는 것 같다. 그런거만 관리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이어 "양석환한테 홈런 맞은 것도 경험이 부족해서다. 한 바퀴 돌고 선수들을 알아가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