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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걷고 나선 '2익수' 고영민 코치...연패 반드시 끊는다 "모두 집중해"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2-07-06 16:16


두산 고영민 코치가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와 후배들과 함께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연패 탈출을 위해 '2익수' 출신 고영민 코치가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전날 두산은 9회초까지 2-1로 앞서고 있다. 2사 만루 키움 이정후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강승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 잡은 경기를 실책으로 놓친 두산. 선수들은 전날 경기를 잊고 무더운 날씨 속 6일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잠실구장 전광판 시계는 2:10. 평소 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한 두산 야수조 선수들 사이로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그 주인공은 고영민 코치였다.

평소 같았으면 펑고 배트를 들고 있었을 고 코치는 이날 글러브를 끼고 선수들과 함께 펑고를 받았다. 선수 시절 2익수(2루수와 우익수의 합성어), 고제트로 불렸던 고영민 코치는 수비 범위가 넓었던 선수였다.

유격수 안재석, 2루수 박계범, 서예일과 함께 펑고를 받기 시작한 고영민 코치는 선수들 개개인별로 고쳐야 할 부분을 세밀하게 알려주며 훈련을 이어갔다.

선수들도 고영민 코치의 시범을 지켜본 뒤 더 자신 있게 공을 포구한 뒤 1루로 강하게 뿌렸다.

전날 뼈아픈 실책으로 경기를 내준 두산. 수비 달인 고영민 코치의 진심 어린 지도가 선수들에게 통했을지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타구를 포구할 때 자세는 최대한 낮게

송구는 정확하게 '재석아 OK?'

무더운 날씨 속 후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 '2익수' 고영민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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