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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장]WBC 사령탑이 된 이강철 감독…"대표팀보다 더 중요한 건 한화전 연패 탈출"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7-22 18:08 | 최종수정 2022-07-22 18:09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7.14/

"WBC 구상보다 당장 한화전에 집중해야 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1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을 내년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20일 대전 숙소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선수는 물론 지도자로도 첫 WBC 출전이다.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영광스러운 일을 맡게 됐다. 구단에서 흔쾌히 허락해주셔 감사하다"고 했다.

하지만 WBC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한 '먼 일'이다. 당장 페넌트 레이스 순위 경쟁을 해야 한다.

후반기 첫 원정 3연전 상대가 까다로운 한화다. 이 감독은 "먼저 한화전 5연패를 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웃었다.

전반기 중반부터 상승세를 탄 KT는 21일 현재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에 이어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후반기에 3강 구도를 깰 수도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그런데 이번 시즌 '꼴찌' 한화에는 유독 약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긴 후 5연패를 당했다. 한화가 올 시즌 유일하게 3연전 스윕승을 거둔 상대가 KT다.

이 감독은 "이상하게 한화전에선 경기가 잘 안 풀렸다. 다른 팀과 경기 땐 고전했던 선수들이 우리를 만나면 펄펄 날더라"고 웃었다.

이 감독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주말 한화와 3연전이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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