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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통산 156승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경기 후 "(한)승택이의 리드가 좋았다. 중요할 때마다 타자들이 점수를 잘 뽑아줘서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서 편하게 던진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타자들을 많이 믿었다. 롯데에 장타력 있는 타자가 많아 홈런을 맞더라도 솔로포로 맞으려 했다"며 "볼넷을 최대한 내주지 않으려 공격적인 피칭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7회에 마운드에 오른 이유를 두고는 "어제 불펜 투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내가 던져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했다. 코치님께서도 '7회까지만 부탁한다'고 얘기하셨다"며 "잘 막고 내려왔어야 했는데 부담스런 상황을 만들 수 있었던 것에 미안하다"고 했다.
양현종은 "어제 후반기 첫 게임을 이겨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후반기 첫 시리즈인 만큼 감독님도 이기고 싶어하셨는데, 믿음에 보답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