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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공격력이 가장 강한 팀은 뉴욕 양키스다.
올러는 4회초 나온 2루수 조나 프라이드 실책을 포함해 총 3명의 양키스 타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견제 및 도루자, 그리고 더블플레이로 주자들을 삭제하며 8이닝 동안 최소인 24타자를 상대할 수 있었다.
양키스가 이날 기록한 안타는 6회초 선두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올러의 84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른 2루타가 유일했다. 연장 들어서도 양키스는 단 1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연장 11회초 먼저 2점을 뽑아낸 건 볼넷과 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좌완투수 퍽의 폭투로 만든 것이었다.
올러는 경기 후 "양키스처럼 타선이 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안타를 최소한 적게 내주는 걸 목표로 하고 들어간다. 오늘 그렇게 마음먹고 던졌는데, 상황을 잘 풀어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러는 2016년 드래프트 20라운드 전체 615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 그는 2018년 11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돼 이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2019년 12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뉴욕 메츠로 다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허송세월한 뒤 2021년 마이너리그에서 23경기에 나가 9승4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되며 다시 기회를 갖게 됐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올러는 5월까지 겨우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는 트리플A 7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69로 안정감을 보인 뒤 지난 6월 13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6월 한 달간 불펜에서 던진 그는 7월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해 이날이 복귀 후 8번째 선발등판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