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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그렇게 부상을 조심하라 했는데…"
피할 수 있었던 부상이라는 점에서 KIA와 김 감독의 안타까움이 크다. 황대인은 임지열의 안타 때 뒤로 돌아서 타구를 바라봤다. 이 와중에 1루를 돌아 2루로 뛰는 임지열을 놓쳤다. 주로에 서 있다 뒤늦게 임지열을 발견한 황대인이 몸을 피하려 했지만, 타이밍은 이미 늦은 뒤였다. 임지열의 오른쪽 무릎에 오른쪽 허벅지를 부딪친 황대인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김 감독은 "타박 과정에서 약간의 근육 손상이 있다고 하더라. 트레이닝 파트에서 한 턴 정도 쉬어주면 된다고 하더라. 열흘 정도 휴식을 생각하고 있는데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소 사유를 밝혔다. 이어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던 것 같다. 그러헤 부상을 조심하라 강조했는데…"라며 "부상자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시국인데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 감독은 황대인과 함께 좌완 불펜 김정빈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정빈은 최근 10경기서 6이닝 동안 7안타(1홈런) 10실점, 평균자책점 15.00으로 부진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