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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단한 의지다. 박병호가 불편한 다리로 방망이를 잡았다.
약 4주간의 재활이 예정된 가운데, 박병호가 열흘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야구장에 나왔다.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발목 상태가 온전치 않아 걷는 것도 불편하지만, 앉아서 티 배팅을 하면서 감각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이강철 감독은 "몸에 계속 익숙해지려고 동행을 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도 매일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서 좋고다. 앉아서 티 배팅도 치고, 의지가 강하다"고 하면서도 "아직 걷는 것도 힘든데"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박병호의 투혼이 KT 선수단과 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