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대학리그에 '괴물 투수'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28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대학 야구계의 '신성'인 도호쿠복지대 1학년 우완 투수 호리코시 케이타가 최고 162㎞의 구속을 마크한 것이 27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데이터 분석 기기인 랩소드 측정 결과 시속 162.4㎞가 나왔다. 프로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의 구속 162㎞는 대단한 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구속 기록은 오타니 쇼헤이가 기록한 165㎞고, 역대 2위 기록은 사사키 로키의 164㎞다.
고교 시절까지만 해도 최고 147km를 기록했던 호리코시는 1년만에 구속이 15㎞ 가까이 향상하는 기적을 보였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호리코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년전 오타니가 165㎞를 기록하는 중계 화면을 보고 '나는 저렇게 던질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6년 후 가까워졌다. 평생을 목표로 하는 숫자였던 160㎞ 이상을 3번이나 던졌다"고 이야기 했다.
고교 시절에도 명문 고교 출신으로 주목 받았던 호리코시지만 프로 지명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그해 스프링캠프에서 155㎞를 찍고, 160㎞ 이상까지 던지면서 대단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리코시는 지바 롯데의 강속구 투수 사사키의 투구폼을 참고해 폼을 변경했다. 정통 오버핸드가 아닌, 스리쿼터형에 가까운 폼이지만 새로운 폼에 적응한 후 구속이 점점 더 빨라졌다. 체중도 고교 시절에는 87㎏ 정도였지만 한때는 92㎏까지 증량해 힘을 늘렸고, 현재는 2㎏ 정도를 감량한 90㎏대를 유지하며 '베스트 컨디션'을 찾아갔다.
대학야구에서 '괴물 신인'의 등장으로 일본 전체가 화들짝 놀랐다. 이 기록이 역대 최고는 아니다. 아마추어 야구에서의 비공식 최고 구속 기록은 지난해 7월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남훗카이도대회 1회전에서 사토 오테츠가 기록한 169㎞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